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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네 민족명절, 정월대보름! 2011.02.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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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큰 보름을 뜻하는 이 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 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설날, 한가위 다음으로 우리에게는 뜻 깊은 명절이 바로 정월대보름입니다. 예부터 계절에 따라 의미 있는 명절이 전해지고 있지만 여느 명절과 달리 아직까지 많은 민속들이 행해지고 있습니다. 특히나 정월 대보름에는 먹거리에 뛰어났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절식들이 많습니다.
글. 사진 출처: 글∙사진: 쿠켄네트(www.cookand.net)

민족의 정월 대보름 전날은 소보름이라 하여 미리 부럼을 준비해둡니다. 부럼이란 잣, 날밤, 호두, 은행, 땅콩과 같이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견과류를 뜻합니다. 특히 견과류는 현대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B 등이 풍부해 겨울을 나면서 부족한 에너지와 영양을 보충해주기에 이맘때쯤 꼭 필요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. 음력 정월 보름날 밤에 부럼을 깨물어 1년 동안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. 부럼 깨물기는 대개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무는데 이는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한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 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합니다. 데우지 않은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, 또 그 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하는 ‘귀밝이술’은 보름날 아침에 마십니다.


정월 대보름에 즐기는 절식으로는 오곡밥이 있습니다. 오곡밥은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어낸 밥으로 주로 쌀, 조, 수수, 팥, 콩 등을 사용한다. 정월 대보름의 오곡밥은 풍농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어 농사밥, 또는 대보름 즈음 먹는다 하여 보름밥 이라 불리우기도 합니다.
또한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을 곁들여 먹으며 그 예로는 호박고지, 무고지, 버섯, 고사리, 가지나물 등이 있습니다. 이처럼 묵은 나물을 먹는 이유는 여름에 말려 두었던 갖가지 나물들을 대보름이나 정월 열 나흘에 나물로 무쳐 먹게 되면 더위를 타지 않게 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. 또한 묵은 나물은 시금치 등 일반 나물과 비교했을 때 식이섬유가 4배 이상 많고, 칼슘 함유는 7배 이상 높아 겨울내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묵은 나물을 먹는 풍습을 통해 조상들의 소박한 재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.



다양한 먹거리 외에도 한 해의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우리네 민족명절이라 다양한 민속놀이들을 행하여지는데 달맞이, 더위팔기, 쥐불놀이, 지신밟기 등이 그 대표적인 예를 들 수 있습니다.
발렌타인데이다 화이트데이다 외국의 각종 상업적인 데이들이 난무하는 요즘,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우리네 고유한 명절들의 의미를 되살려 보는 것이 어떨까요?